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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여행 식도락 여행 첫날 민어회코스와 당거 팥빙수, 금은시계, 노래방, 목포 밤거리 걷기
    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9. 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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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찾은 목포 😃

    진도 여행 전에 하루 머물렀던 목포.

    목포에 오면 항상 뭘 먹어야하나 고민이다.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다!

     

    이번에는 목포 도착하자마자

    만선식당에 가서 벤뎅이회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딱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는 바람에

    민어로 종목을 바꿨다.

     

     

    민어의 골목이라는 곳 주변에 있는 식당들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애매한 시간에 들르기 좋았다.

    민어 언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구만!

     

     

    숙소에 차 두고 와서

    식당에서 민어 코스요리를 즐기며 술도 맛나게 마셨다.

    민어는 처음 먹어봤는데 오호, 요놈 괜춘하네?

    제일 맛났던건 고소한 민어전, 진짜 명태전 저리가라였다.

    그리고 회도 맛나더라. 숙성회 같은 느낌?

    음식들이 술이랑 잘 어울려서

    둘 다 헤롱헤롱 취해서 나왔다.

     

     

    생선으로 입이 꽉 차서 그런가

    약간 비릿해서 입가심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식당 찾아오면서 잠깐 보았던 '팥빙수' 간판이 떠올라서,

    "당거"라는 이름의 카페에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던 팥빙수!!!!!!!!

    우유 얼음에 직접 쑨 팥과 콩가루가 듬뿍 올라가있던 빙수,

    그릇을 싹싹 비웠다.

    여기 너무 맛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또 먹고 싶었을 정도...

     

     

    팥빙수 먹는 동안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런가

    취기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무작정 바다가 보고 싶어서 바다가 있는 쪽으로 걸었다.

    고즈넉한 항구가 보이고 푸른 바다 보니 좋더라.

    역시 바다야, 언제 보아도 좋다.

     

    항구 주변을 걷다가 해산물 상가거리로 들어와서걸었다.

    한산한 거리를 걸으며

    오래된 건물들과 귀여운 벽화들을 구경했다.

     

     

    거리를 거닐다가 귀여운 고양이들도 많이 봤다.

    슥 지나가는 고양이,

    눈 감실감실 잠들기 직전 고양이,

    우리에게는 관심도 없던 낭창한 고양이...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마주친 사람들이

    주황색 쫀드기 박스를 하나씩 들고 있길래,

    뭐지 목포가 쫀드기로 유명한가? 잠깐 생각 했다.

    근데 거릴 걷다가 쫀드기 집을 발견해서,

    오 진짜 유명한가 보다 싶어서 쓱 들어가보았다.

     

    쫀드기가 아니라 쫀데기네..?
    시식용 쫀드기 두개 득템 ㅋㅋ

     

    살 생각은 없었는데

    시식용으로 쫀드기 두 개를 주셔서

    나와서 냠냠 먹어 보았다.

    되게 덜 단 곡물맛 풍기는 고소한 쫀드기였다.

    우리 입맛에는 쏘쏘여서 굳이 사진 않았다.

    시식용 안받았으면

    멋도 모르고 한 통 살뻔했네, 클날뻔~! 😅😅

    (근데 밤에 배고플때 조금 뜯어먹으니 맛있더라..ㅎㅎ 배가불러서 별로였나? )

     

     

    저녁에 들렀던 술집 금은시계.

    나름 목포의 유명한 술집인 것 같았다.

    안주나 술이나 다른 술집들에 비해 약간 비싼편이었는데

    분위기가 좋았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았고,

    무튼 좋았던 술집.

    그날 마침 스페인에서 온 하몽을 맛보는 첫 손님이 우리였다. 하몽에서 아주 고소한 견과류맛이 나서 신기했다 🥜

    둘이서 생맥주, 하이볼 여럿 뿌시고

    안주들도 여럿 뿌시고 그러고

    헤롱헤롱한 채로 밖으로 나왔다.

     

     

    반짝반짝 도시의 불빛들이 우릴 환영해주었다.

    밤이 되니까 도시가 더 아름다워졌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고요한 거리,

    아름다운 불빛들을 쫓아서 정처없이 걸었다.

     

     

    그러다가 들어서게 된 고양이 골목!

    고양이 골목인 고양?

    귀여워라 ㅋㅋ

    골목 안에 들어가서 살짝 걸었다.

    하늘에도, 벽에도, 바닥에도,

    온통 고양이 천지였던 고양이 골목.

     

    귀여운 벽화도 발견했다.

    나으 가슴이 요로코롬

    뛰어븐디 어짜쓰까~

    둘 다 어설픈 사투리로

    벽화에 적힌 말을 따라했다ㅋㅋ

     

    귀여웠던 벽화🦩

     

    밤거리를 걷다보니 항구에 또 다다랐다.

    어둠이 내린 항구는 조용했다.

    도시의 불빛들이 바다에 비쳐서 아른아른 거렸다.

    그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목포랑 놀 고양~ 고양이 네온사인이 귀엽더라
    항구의 야경

     

    목포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오락실 😗

    오락실에 코인 노래방이 있으니

    노래를 좀 부르고 싶어서 갔는데,

    지폐 교환기에 돈 넣었는데

    지폐가 찢어지는 대참사 발생!!!!

     

    실화인가..? 아놔 ^^.....

     

    오천원의 일부가 잘려서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바로 교환해주셨다.

    동전노래방 3곡에 1,000원이었는데

    우리 문 닫을 때까지 노래 부르고 나왔다.

    사장님이 돈통 꺼내시고 청소하시고

    나름 눈치를 주셨던거 같다.

    우리 노래부르는데 계속 부스 안을 쳐다보셨어.

    왜 보시는거지 싶었는데

    이유가 있던 것이었따......!!!!

    우린 부스 밖으로 나와서야

    아차차........끝났네 해서 호다닥 나왔다.

    목 쉰채로 또 노래부르면서 숙소까지 갔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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