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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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오는 날 반야월 연꽃단지에서 산책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7. 28. 00:43
지긋지긋한 장마다. 코로나에 또 걸렸다가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력없고 온갖군데 아프고 날도 아프니 마음도 아파지려할때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급하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2년전 들린적이 있고 가끔 잊을만하면 산책하러 떠나는 곳 반야월연꽃단지로 향했다. 반야월 안심 연꽃 단지에서, 아름다운 연꽃밭 산책 그리고 금강행복식당 퇴근하고 반야월 안심 연꽃단지로 향했다. 집 근처였는데도 불구하고 연꽃이 필 때 이곳을 와보지 못했었다. 연꽃이 필 때는 무더운 여름이기도 하고 항상 바닷가에 가느라 바빴던 것 같다. 오 woona.tistory.com 반야월 연꽃단지는 안심 연꽃단지 바로 옆에 있다. 안내도를 보면 반야월과 안심 모두가 같이 표시되어 있다. 주차는 안심연꽃단지 혹은 반야월연꽃단지 네비게이션 찍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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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여행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수영하고 조개 잡이, 바다스케치 펜션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7. 11. 21:14
여름날 찾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우(Woo)가 열심히 물놀이 할 곳을 알아보다가 고래불 해수욕장 근처에 펜션을 잡았다고 했다. 펜션 체크인 시간 전이라서 우는 고래불 해수욕장에 가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펜션에 가자고 했다. 고래불 해수욕장은 방파제가 예뻐서 예전에 한 번 왔던 기억이 있다. 다시 보니 반가웠다. 우와, 바다가 어쩜 이리도 맑을까나? 하늘이 새파랗고 바다고 새파랬다. 수심이 얕은 바다가 이어졌는지 해변 근처 바다는 빛깔이 투명하고 맑았다. 둘 다 샌들을 신고와서 해변을 걷다가 바닷물에 발을 넣어 보았다. 아직은 물이 좀 차갑긴 했다. 그래서 이렇게 미역도 없고 해파리도 없고 티 없이 맑아 보였던 것인가?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와서 수영을 하고 싶었다. 해변을 걷다가 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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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대보들 경관농업단지 메밀꽃밭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7. 5. 09:28
나(Na)의 생일 주간, 우(Woo)가 계획을 다 짜놓아서 나는 진짜 차에 몸만 실려갔다. 어디가는지 모르겠으나 가는 길 안내판을 보니 왠지 경주나 포항가는 길 같았다. 옆에서 아무리 물어봐도 안알려주는 우. 허허. 우리가 도착한 곳은 구룡포였다. 구룡포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일본인 가옥거리로 향했다. 여기에 왜 가는거지 싶었는데, 가옥거리 안에 스티커 사진을 찍는 곳이 있어서 온 것이었다. 생일 기념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는게 첫번째 코스라고 했다 🤣🤣🤣 스티커 사진을 찍고 또 어디론가 향했다. 안내판을 보니 호미곶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았다.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호미곶 대보들 경관농업단지였다. 넓은 부지에 하얀 메밀꽃들이 잔뜩 피어 있었다. 하얗게 내린 눈송이들처럼, 오밀조밀한 하얀 꽃들이 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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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작약꽃축제를 가다, 아름다운 작약 꽃밭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5. 22. 21:50
작약이 아름다운 계절 5월, 흐드러지게 핀 작약을 보러 작약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천을 찾았다. 축제 장소는 총 6군데인데 우리는 화북면 자천리 일대를 찾았다. 늦은 오후에 찾았던지라 그런지 꽃밭은 한산했다. 꽃밭에 들어서며 코끝을 찌르던 진한 향기가 기억에 남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꽃들이 아주 싱그러워서 한동안 계속 피어있을 듯 싶었다. 작약꽃밭 중간중간에 은행나무들이 서 있었다. 키가 큰 은행나무들은 저마다 푸르른 잎사귀들을 대롱대롱 매달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꽃밭과 은행나무가 조화롭게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한가지 색이 아니라 다양한 빛깔의 작약이 섞여 있어서 다채로웠다. 멀리 산과 나무들이 푸릇푸릇하고 꽃밭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펼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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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미 활짝 핀 이곡장미공원 & 그린웨이 장미원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5. 14. 23:33
로즈데이를 맞아서 우(Woo)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스, 활짝 핀 장미를 보러 대구 이곡장미공원과 그린웨이 장미원을 찾았다. 5월 말 즈음 되어서 활짝 만개했던 것 같은데 좀 이른 지금 장미들이 활짝 피었다더라. 날씨가 더워진 것인가 싶은 요즘. 먼저 찾은 곳은 이곡 장미공원이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겨우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선 공원, 바글바글한 사람들만큼 활짝 핀 장미들도 바글바글했다. 아름다운 색색의 장미들, 공원에 들어서니 장미 향기가 그윽하게 풍겼다.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하나하나 장미들 이름표를 보면서, 우리 시골집 정원에 있는 장미들이 있나 없나 살펴봤는데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헤헤.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빛깔의 장미들이 가득했던 이곡 장미공원, 그린웨이 장미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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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여행 봄맞이 국립 김천 치유의 숲 산책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4. 24. 20:36
언제였던가? 아마도 지난 가을 즈음에 국립 김천 치유의 숲에 들렀던 기억이 있다.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겨우살이들과 가지만 남은 자작나무 숲, 붉게 물든 이파리들, 새소리 들으며 평상에 누워있던 기억이 떠오른다. 좋았던 기억 때문에 다시 찾고 싶었던 숲이었다. 봄이 되어 다시 찾아온 국립 김천 치유의 숲. 아직 산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산 군데군데 마다 붓으로 점 찍어 놓은 듯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재미난 풍경이다. 수도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서 국립 김천 치유의 숲 안내판을 따라서 걸어 들어갔다. 공휴일이라서 치유의 숲 힐링센터는 문을 닫았다. 안내판을 보고 어디를 가볼까 잠시 고민해보았다. 저번에 돌았던 코스 그대로 왠지 또 돌 것 같았지만 말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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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율하 벚꽃 가득 핀 율하체육공원 거닐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3. 28. 14:41
2023.03.25 매년 봄이 되면 율하 체육공원에 벚꽃이 만발한다. 우리는 매년 이맘 때 즈음에 공원을 거닐고는 한다. 한적하고 넓은 공원 사이사이로 난 길마다 벚나무들이 잔뜩 꽃을 피워냈다. 겨우내 빈 가지만 덩그러니 있던 거리, 얼마 전까지는 봉오리들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서 언제 터지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트렸다. 전날 경주를 다녀왔지만, 경주보다도 율하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경주는 너무 번잡스러워서 꽃을 보기에는 너무 소란했나 보다. 포도송이처럼 퐁글퐁글 가지 끝마다 탐스럽게 열린 벚꽃들, 나무들이 점점 더 커가면서 매년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매년 이곳에서 벚꽃을 보는지라, 벚꽃을 볼 때면 한해가 지나갔음을 절절하게 느끼게 된다. 공원 곳곳을 거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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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가득 핀 경주 대릉원 그리고 보문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3. 3. 26. 10:50
2023.03.24 금요일 오후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를 찾았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미어 터질 것 같아서 금요일에 찾아갔던 경주, 주말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다음주 되어서야 경주에 꽃이 만발할 줄로 알았는데, 날이 정말 따뜻해지긴 했나보다. 벚꽃이 화르륵 엄청나게 피어 있었다. 대릉원 돌담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황리단길 주변 골목길에 차를 세워 놓고 대릉원 방향을 향해 걸어왔다. 금요일 오후인데도 주차하기 무척 어려웠다. 유료 주차장도 만차였고 골목에 겨우 차를 세워서 한참 걸어서 대릉원에 닿았다. 대릉원 돌담길 따라서 걷는 길 벚꽃이 딱 보기 좋게 만발해서 참 아름다웠다. 대릉원 돌담 너머로 새파란 소나무들이 비죽비죽 가지를 내밀었고 대릉원 옆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