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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여행 왓아룬 일출을 보며 아침식사, 리바아룬에서
    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3.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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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방콕에 가기로 했다.

    갑자기 너무 여행이 가고 싶어 연휴 표를 알아보다가

    어쩌다 보니... 방콕에 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는 마음 맞는 친구가 있어 함께였다.

    나홀로 여행도 좋지만 둘은 더 좋다.

    특히 아끼는 사람이라면! 행복이 두배가 되니까.


    대구공항 올 때마다 본죽에 가서 육개장을 먹는다.

    출국전 나만의 의식이라고 해야할까?

    매큰한 국물을 뱃 속으로 들이키면

    비로소 한국을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한 수완나폼 공항.

    입국하는데 어찌나 시간이 오래걸리던지!

    비행기 뜨고서 도착하니 다음 날이 되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택시가 쭈루룩.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숙소로 출발했다.


    택시타고 숙소 가는 길 보였던 왓포(Wat Pho).

    처음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사원이

    어떤 사원인 줄도 모르고 그저 신기해서

    우와 - 탄성 지르며 바라볼 뿐이었다.


    컴컴한 새벽에 숙소 도착.

    24시간 프론트 데스크가 운영 중이라서

    어렵지 않게 체크인 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씻고 잠들기 바빴다.

    다음 날 아침 7시 경에 조식을 신청해 두었으니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다시 쿨쿨 잡시다 이야기하고

    우린 깊게 잠들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6시 즈음에 일어났다.

    여행 중에는 왜이리 눈이 번쩍번쩍 잘만 떠지는지 모르겠다.

    출근 전 알람소리에는 몸이 천근만근인데 말이다.




    조식은 7시에 신청해두었고 시간이 비었으니

    일어난 김에 새벽 풍경 구경하러 위로 올라갔다.

    여명이 잔잔히 깔린 짜오프라야 강과 왓아룬이 눈 앞에 펼쳐졌다.

    뒤로는 왓포, 금빛 조각이 반짝였다.


    하염없이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과

    멀리 보이는 왓아룬, 왓포를 바라보다가

    조식 시간이 되어 강을 옆에 끼고 자리에 앉았다.

    눈을 돌리면 아침 햇살 머금은 왓아룬이 보였다.

    분위기에 취해 아침이 꿀맛이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새벽에 일어났으니

    거의 3시간 정도밖에 잠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몸과 정신은 놀랍도록 상쾌했다.






    우리는 조식을 먹다말고 일어나 일출을 구경하러 갔다.

    왓아룬 반대편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난간에 기대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다.

    붉게 타오르는 하늘에서 동그란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풍경이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못다한 잠을 자려 했는데

    우리는 생각보다 너무 멀쩡했다.

    피곤하긴 커녕 오히려 한껏 신이 나서 즐거웠다.

    물오른 흥을 살려 발 닿는 곳으로 산책삼아 걷다가 들어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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